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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에 해당되는 글 40건
2008/09/01 22:24

뭔가 물렁해진 느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좀 물렁해졌다 싶으면 불안감이 스며든다.

누구나 자신의 주변에 울타리를 치고 문고리에 자물쇠를 달고 산다.
그 울타리의 높이나 두께, 자물쇠의 보안 등급은 각기 다르겠지만...

세월이 갈수록 울타리 문을 열고 사람을 맞이하는 데에 익숙해져야 하는데,
어째 울타리를 쌓고 보수하는 데에 더 익숙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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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4 19:15
- 예전 운영하던 네이버 블러그에서 옮겨옴, 작성일: 2005/3/14 -


영화 [Running on empty] 중 어머니 애니의 소박한 생일 잔치.
이런 장면을 보면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문구가 생각난다.

내가 살아가는 중에도 이런 장면이 연출될 때가 있었을텐데.
난 항상 못되먹게 튕기고 밀어내곤 했던 게 아닌지...
그러지 말아야지...뒤늦게 이런 결심을 굳히곤 한다.
이걸 한심하다고 해야해? 기특하다고 해야해?

*
이 영화는 장면장면 몽땅 1분짜리로 짤라다 올려버리고 싶다.
배경이나 분위기가 아니라...사람이 참 아름다워 보인다.

물론, 리버 피닉스의 롱컷을 우선 잘라내고 싶다.
그 다음에 비싼 식당에서 16년만에 이루어진 부녀상봉 장면도,
아버지가 술에 취해 자신의 진짜 이름을 목청껏 외치던 장면도...

**
피닉스의 아버지 역인 주드 허치(Judd Hirsch)라는 배우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수학을 이용해 범죄를 해결한다는 [Numb3ers]라는 시리즈물에 등장하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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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5 12:51
아무리 사랑스러워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우리가 줄 수 있는 것은 결국 우리가 가진 것을 넘지 못합니다.

아무리 공경하고 싶어도 사람은 자기가 가진 것 이상의 제물(祭物)은 차릴 수가 없습니다.

하등종교에서 한 종족의 신이,
그 신을 섬기는 종족보다 아주 조금밖에는 더 영리할 수 없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 이윤기의 [어른의 학교] 中 -


내 그릇이 커져야 내가 원하는 세상을 볼 수 있을거다.
조급해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고, 도망가지도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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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4 13:16

서울로 다시 돌아왔을 당시 피곤한 맘을 쉬게 해주었던 곳.
비록 고향 서울이지만 낯선 동네라 이사했을 때 성내천과 올림픽 공원의 존재는 모르고 있었다.
성내천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발목을 다친 후 거의 1달만에 나간 성내천은 여전히 개구리 우는 소리로 시끄럽고 많은 지렁이(몇몇 밟혀 죽은 놈도...--)가 길을 막고 있었다.

성내천이 없었다면 차가 오가는 곳에서 먼지와 매연을 뒤집어쓰며 걸어다녔을 것이고, 아니면 한적한 골목길을 잔뜩 움츠러든 모양새로 걸어다녔을 것이다.
이것마저도 영화 [추격자]를 보고난 후라면 그만 두었겠지.

이사를 생각하고 있지만 지금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것은 어쩌면 성내천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집보러 다니는 것이 귀찮고, 그동안 집세가 너무 올라서 이동이 쉽지 않고, 생각보다 출퇴근 거리가 힘들지 않고 등등 많은 이유를 대고는 있지만...
어딜가든 서울 하늘 아래서 이만큼 산책하기 좋은 곳을 찾기 힘들거라는 생각이 내게는 있다.

가끔 서울에서 살만한 동네를 검색해보고는 하는데 그 검색어에는 '산책', '공원' 이런 것들이 섞이곤 한다.
검색 결과는 성내천 근처, 일원동, 경복궁역 부근(명륜동?), 부암동, 평창동, 구기동, 수락산 부근 등등 ...
역시 그냥 눌러 살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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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2 09:20

마음에 숨쉴 구멍이 생겼으면 좋겠다.

사람을 믿는 것, 사랑하는 것, 조금 의지하고 손해보는 것, 정확하게 맺고 끊지않아도 되는 융통성...

그리고 능구렁이 한 마리와 적당한 사기 기질이라던지...

다 되돌려받고 싶어졌다.

원래부터 내 것이 아니었던 거라면 역시 욕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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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4 23:51
욕심은 끝이 없다더니~

내가 엄청난 욕심쟁이인 줄은 알고 있지만, 때때로 그 욕심을 덜어내기 위해 더 단순해지려 노력하지만...

지겹도록 꼬리를 무는 욕심이 힘겹구나.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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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0 13:39
 야비하고 천박하다.
 
 지금까지의 감사함도 갚지 못해 죄스러운데,
 한이 시멘트기둥처럼 박힌 가슴에 드린 것 없는 후손이라 죄스러운데...
 왜 새로운 죄책감까지 지어주려 하는건가.
                                           

(듀나 게시판에서 퍼옴)

*
시장 야채 좌판으로 생계를 잇는 할머니께서
 '시장경제'라는 구호가 정말 '시장'을 말하는 것인 줄 알고 투표했다고 했던가...이것도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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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9 00:40

조금만 더 있으면...

당신을 외롭게해서 미안했다고,

조금은 용서하겠다고 진심으로 말할 수 있을 것 같아.

more..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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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4 01:36


 홍대에 [몽마르뜨 언덕 위 은하수 다방]이라는 특이한 이름을 가진 카페가 있다.
 무려 몽마르뜨 언덕 + 은하수 + 다방 이다...

 노라 존스의 음악이 많이 흘러나왔고 흡연이 가능하기 때문에 절반 이상은 흡연자.
 다행히 탁 트인 공간이라 담배연기가 공간에 오래 머물지는 않는다.

 바나나와 시나몬을 얹은 토스트가 맛있고 미술과 여행 등을 주제로 한 책도 30여권 꽂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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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제이박스~요즘은 보기 힘든 LP판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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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트인 내부...흡연이 가능한 곳이라 담배연기 감수만 하면 아늑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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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속의 화랑 성냥을 보다~


more..마음의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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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3 11:13


 라면류는 즐기지 않는지라 컵라면 용기에 담긴 비상식량은 쟁여놓지 않는다.
 그래도 90kcal라는 '봄비'같은 것은 가끔 사다놓긴 하는데 그 소금국같은 국물이 영 내 입맛에 맞지는 않고...
 그런데 맘에 드는 비상식량을 발견했다~농심 포테토밀
 
 건조시킨 감자분말같은 것이 들어있는데 뜨거운 물을 붓고 휘휘 저으면 으깬 감자가 나타나는~
 오리지날-스위트-고구마 세 가지 맛인데 '오리지날'이 가장 괜찮다.
 '스위트'는 파인애플과 파파야 말린 것이 들어가 있는데 불리는 시간이 길게 필요해서 감점.
 '고구마'는 뭔가 어정쩡한 느낌인데 그냥 고구마 사다 쪄먹자라는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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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전에 해치운 잔해~

 대부분의 인스턴트 식품이 그렇듯이 이 역시 나트륨 함량이 만만치 않다.
 no sugar, low fat, 트랜스지방 0%라고 자랑해도 항상 숨겨져 있는 것은 나트륨 함량.
 오리지널의 경우 1회분이 29g, 110kcal, 트랜스지방 0g인데 나트륨은 자그만치 하루 권장량의 18%이다.
 스위트는 조금 더 나트륨 함량이 높아서 24%이고 고구마는 비교적 낮은 5%.

 김치를 사랑하는 우리는 나트륨 함량 확인을 잊지 말아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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