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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과잉'에 해당되는 글 2건
2008/03/25 21:44


나를 스트레스로 억누르며 뾰루지들의 주식이 되었던 일 하나를 방금 해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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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질을 하는 대상이 하루 10만번의 심장박동으로 나에게 '수고했어'라고 대꾸해줄 수 있는 생물이면 좋겠지만 지금은 별로 아쉽지 않다.

술기운으로 대단치 않은 성취감에 도취된 포스트...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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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6 01:15

 일 때문에 방문한 나의 모교는 여전히 활기찼다.

 마침 오늘은 졸업식이었고,  
 이번 겨울 마지막 눈이 내리고 있었다.

 눈과 졸업식을 예상하지 못한 나의 정신사나움은 여지없이 차를 몰고 나오는 사태를 만들어냈다.
 이 놈의 정신머리하고는....


 졸업식 날 졸업 자체에 큰 감흥을 느꼈던 기억이 없다.
 세상으로 나간다는 흥분도 친구들과 헤어진다는 아쉬움도 그리 크지 않았던 것 같다.
 흥분되지 않거나 아쉽지 않았던 것보다 그런 감정이 어떤 것인지 몰랐다는 게 옳은 표현 같다.
 당시에는 세상으로 나간다는 것, 친구들과 헤어진다는 게 어떤 것인지 몰랐으니까.
 세상이 만만치 않다고 때로 한숨쉬고 친구들과 모이던 시간을 그리워하게 될 줄 몰랐으니까.
 
 그 날에 대해 기억나는 것은 누군가와 스티커 사진을 찍었다는 것.
 화장이 유난히 맘에 들지 않아 얼굴을 보여주고 싶어하지 않았다는 것.
 그런 내 속마음을 들여다보기라도 한 듯 '오늘 유난히 예쁘다'라고 말한 사람이 있었다는 것.

 기억은 그냥 이렇게 조금씩 뜯어먹어도 바닥나지 않는다.

 감정과잉의 포스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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